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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제니바코 겨울카페 추천_시로쿠마

제니바코는 삿포로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가 있는 마을입니다.

 

JR을 타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금방 도착하는 20분 거리의 작은 마을이죠.

역에 내리면 삿포로로 돌아가는 기차 시간도 미리 확인해두세요. (시기별로 시간이 바껴요.)

제니바코는 돈상자라는 뜻인데, 인근해안의 청어잡이 덕분에

집집마다 돈상자가 쌓여있었다는 유래에서 생긴 거라고 해요.

 

오타루 가는 길에 들러도 좋고, 삿포로 오는 길에 들러도 좋지만

해질무렵 2~3시간 정도 느긋하게 노을을 감상 할 수 있는 일정을 더 추천합니다.

노을이 정말 예쁘거든요~!

 

삿포로는 세련된 분위기가 있다면 제니바코는 후~움하고 마음이 푸~욱 꺼지는 이상야릇한 분위기가 있어요.

(ㅋㅋ 무슨 말인야..)

그 기분을 딱 좋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쓸쓸할때 가면 쓸쓸한 기분에 푸욱 끝.까.지 잠기게 되요.

기분이 바닦에 닿았기 때문에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해야 하나.

우울한 기분에 가면 펑펑 울고 싶은 기분에 잠기게 되요. 그래서 돌아올때 후련해 진다고 하면 좋을까.

어중간한 마음의 끝을 보게 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거죠.

(지극히 개인적인 갬성 입니다!)

 

어쨌든 그런 매력적인 곳이에요.

 

한번 가보면 알게 될거에요.

 

그 제니바코역 앞에 시로쿠마가 있습니다.

제니바코역은 출구가 하나인데, 출구를 나와 바다쪽으로 쭉 걸으면 카페가 바로 보여요.

 

"시로쿠마"는 북극 곰이란 뜻이고, 가게 영어명으로는 "Polar bear coffee"에요.

시로쿠마는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이라서 이곳을 구글맵에서 찾으실땐,

zenibako polar bear coffee

요렇게 검색하시면 됩니다~. (구글맵은 맨 아래에 링크 걸어둘게요.)

참고로 삿포로에도 시로쿠마가 있어요. 그래서 삿포로 본점이 우선 검색 됩니다.

 

마을을 살살 걷는것도 좋은데,

시간이 없을땐 시로쿠마에 앉아서 주어진 시간만큼 바다만 멍하게 보다가 와도 진짜 좋아요.

서쪽으로 난 바다를 풍경처럼 달고 있는 시로쿠마는 있어야 할 곳에 딱 잘 어울리는 2층짜리 소박한 카페인데요,

카페에 앉아서 풍경을 보다 보면 저절로 그 시간과 장소에 집중이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혼자와서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많은걸까..라고 생각했어요.

 

누군가와 같이 가면 깊은 속내를 나누게 될지도 몰라요.

특히 겨울의 시로쿠마에서는

따뜻한 카페 안에서 느긋하게 창문너머로 바로앞에 펼쳐진 바다의 칼바람을 눈으로 즐길 수가 있습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다가 그치다가를 반복하는 바다를 보면서 따뜻한 커피를 마셔보세요~.

해가 질때 운좋게 눈이 그치면 노을을 볼 수 있는데,

이 모든 분위기가 합쳐져서 오래오래 기억되는 하루 여행이 될 거에요.

 

제니바코 시로쿠마는 어느 계절에 가도 예쁘지만 확실히 겨울이 최고에요!

이제 겨울왕국 삿포로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으니 딱 좋은 계절이 찾아왔어요.

 

 

https://goo.gl/maps/t3DvqrM3TuUN7SBb9

 

Polar bear coffee

★★★★☆ · 카페 · 2 Chome-1 Zenibako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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